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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issue

전세보단 매매? 전세 떠돌바엔 집 사고 보자! 11월 매수우위지수 상승!

서울 전지역 매수자 > 매도자

구로구 아파트 거래 최대 기록

 

# 내년 상반기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노원구의 A(40)씨는 계약갱신 청구권을 쓰는 대신 '영끌'을 해서라도 주변 아파트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무주택 기간을 늘려 청약 가점을 쌓아보려 했지만, 말도 안되는 경쟁률을 보고 마음을 접었다" 며 갱신권을 쓰더라도 어차피 2년 더 사는 것에 불과하며, 2년 뒤 전셋값은 지금보다 더 치솟을 게 불 보듯 뻔하다 라고 확신했다. 실제로 근처 중계동 롯데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15제곱미터 전세가 지난 5일 9억 5000만원 에 거래됐다. 직전가는 지난달 24일 거래된 6억 900만원으로 2주일 동안 보증금이 3억 가량 뛴 것이다.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으로 불리는 서울 외곽 지역 마저 전셋값이 10억원에 육박하자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월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는 4452건으로, 이미 10월 거래량(4369건)을 뛰어넘었다. 아직 신고기한 (30일)이 절반 가량 남아 있는 것을 고려하면 11월 거래량은 더 늘어나 5000건을 넘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5월 3000~5600건 수준에서 6월 1만 5585건, 7월 1만 643건 으로 폭증한 뒤 정부의 6.17대책과 7,13대책 등이 나온 뒤인 8월 4979건, 9월 3763건으로 급감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구로구에서 아파트 거래가 366건으로 전달 (234건)보다 56.4% 증가해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강남구 35.8% 금천구 30.9%, 성북구 17.3%, 도봉구 10.9% 등 순으로, 외곽 지역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강북 지역에 이어 강남도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3.8을 기록해 일주일 전 (100.4)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참고로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100미만이면 매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9월 약 3개월 만에 매수자 우위로 전환했고, 약 3개월 간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았다. 지수는 11월 2일 기준 80.3까지 떨어졌고, 지난달 30일 매도자 우위로 전환한 후 2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